20-21 시즌 설린저라는 역대급 용병의 영입으로 전무후무한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을 일궈냈던 KGC인삼공사, 이제는 조금씩 지는 해이지만 오세근, 양희종 세대부터, 떠오르는 신예 변준형까지 신구의 조화와 준수한 외국인 용병으로 매 시즌 강팀으로 분류되는 KGC 인삼공사의 22-23 시즌을 예상해 보자.
감독 김승기, 슈터 전성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듀얼가드 조련의 대가로, 특히 플레이오프 승부처마다 선수들을 믿어주고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팀을 잘 이끌어온 수장 김승기 감독이 지난시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뒤 신생팀 데이원의 초대 감독으로 임명되며, 둥지를 옮겼다. 김승기 감독은 2015~16시즌 개막 전, 전창진 감독이 승부 조작 논란으로 사퇴하자, 감독 대행의 자리로 처음 감독직을 맡았고, 2016년 1월,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후 줄곧 KGC 한 팀에서만 감독생활을 하며 능력을 발휘한다. 특히 이재도와 변준형 등 듀얼가드 조련에 능한 모습과 플레이오프 성적이 좋아 능력을 인정받는 감독이다. 이런 김 감독을 신생팀 데이원에서 원했고, 감독은 옵션 계약 권리를 행사하며 이적을 선택한다.
김승기 감독 시절(2015~2022 7시즌 간) KGC 주요 성적
플레이오프 우승 2회, 플레이오프 결승 3회 진출,
정규리그 우승 1회, 정규리그 6강이상 6회, 4강 이상 5회
김승기 감독이 떠나며, 팀의 핵심자원인 슈터 전성현을 데려갔다. SK와 플레이오프 결승전 때, 오세근, 스펠맨, 변준형이 모두 침묵할 때, 매 경기 SK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전성현의 모습은 오랜만에 나온 제대로 된 슈터가 아닌가 할 정도로 그는 언제나 어느 순간에나 득점포를 가동할 자신이 있어 보였고, 그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줬다. 그런 그의 빈자리를 이번 시즌 KGC가 메우려면, 변준형과 스펠맨의 활약이 더 절실해 보인다.
KEY 맨은 '라이온킹' 오세근
KGC의 올 한해 농사는 오세근이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 할 것 같다. 전성현이라는 걸출한 슈터를 잃은 만큼, 문성곤이나 양희종 같은 3&D 스타일의 선수들이 공격력에 좀 더 힘을 더해 줘야 할 것이지만, 실제로 한 시즌을 끌어가는 데 있어 매 경기 그런 활약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특히 SK와 결승전에서 오세근은 SK의 높은 포워드진에 꽤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게 단순히 플레이오프를 거듭하며 올라온 피로가 쌓인 탓인지, 최준용과 안영준의 수비력 때문이었는지 안타까웠던 부분이 있었다. 오세근이 중앙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상대 미스매치를 잘 활용하고, 동료의 기회를 잘 봐준다면, 뛰어난 토종 빅맨을 보유한 팀의 성적이 늘 좋았던 KBL에서 4강 보증은 할 수 있지 않을까.
22-23 KGC 베스트 5
변준형(G) 양희종(F) 문성곤(F) 오세근(C) 스펠맨(F)
전성현이 빠지면서 슈팅가드 역할을 맡아 줄 주전급 선수가 보이질 않는다. 박지훈이 변준형과 함께 가드진을 메워 줄 수도 있고, 양희종, 문성곤을 쓰면서 스펠멘을 좀 더 외곽 활용도를 높여 줄 수도 있을 것이다. SK에서 영입한 배병준도 뛰어난 슈팅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대할 만하다. 또 다른 용병인 먼로 역시 볼 운반과 패싱 능력에서 그 센스를 이미 인정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로테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김철욱, 한승희 선수의 골 밑에서의 존재감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진 오세근이 승부처에 집중할 수 있게끔 도움을 줄 것이다.
KGC 인삼공사 22-23시즌 예상 순위는?
문성곤, 스펠맨, 오세근 등 잦은 부상이 있어도 곧 잘 버티며 매 시즌 3위권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던 KGC이고, 변준형이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문성곤이 점점 승부처에서 유의미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지만, 스펠맨의 자기 관리나, 오세근이 이승현, 최준용 등 젊은 토종 빅맨들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여 줄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가 있다. 전성현을 제외하면 팀에 큰 변화는 없어서 팀워크로 잘 이겨낼 것으로 생각해 6강에는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문성곤이나 양희종의 활약이 중요하지만, 터프한 플레이 스타일 상 부상이 없는 시즌을 보내긴 힘들 것으로 보이므로 주축들의 부상을 얼마나 잘 견딜지에 대한 의문이 커서 정규시즌 5위 정도 예상해 본다.
김상식 감독 체제로 다시 새롭게 시작할 KGC의 22-23 시즌 프리뷰 해봤습니다
다음은 지난시즌 4강 탈락한 두 팀 중 정규 시즌 순위에서 앞선 KT를 먼저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지난시즌 1위 팀 SK의 프리뷰입니다. 지난 글 참고 부탁드립니다.
2022.07.14 - [농구/국내농구] - 2022-2023 국내농구 KBL 프리뷰 (1) SK 나이츠
2022-2023 국내농구 KBL 프리뷰 (1) SK 나이츠
안녕하세요 SPORTS AROUND 화르입니다. 국내농구 KBL리그의 22-23 시즌 일정이 오늘(7/14) 발표 되었습니다. 10월 15일 그 대장정을 여는데 이목을 끄는 것은 역시 개막전부터 맞붙는 전년도 우승팀 SK와
ho-sports.tistory.co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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