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조 편성 리뷰 및 가상 시나리오

카타르 월드컵 조 편성 리뷰

 

 어느덧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손흥민의 존재는 여느 월드컵 때 보다도 더욱 대표팀의 선전이 기대되는 요인 중 하나이며 나폴리에서 팀의 승승장구를 이끌고 있는 장본인 김민재 역시 든든하다. 3번 시드를 받아 든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쉬운 조를 받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 조편성은 한국에게 최선도 아니었지만 최악을 피했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지 않은가 싶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모두 강팀이지만 해볼 만하다는 점, 같은 조에서 가장 만만한 팀인 가나를 상대로 꼭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는 점이 한국이 속한 H조에서 한국이 살아남기 위한 필승 전략이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의 골절 부상이 빠르게 회복되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으로 팀을 더 높은 곳까지 이끌고 갈 수 있기를 응원해 본다.

 한편 대한민국의 라이벌 일본은 스페인과 독일을 만나며 어려운 대진을 받아들게 되었다.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잡고, 스페인, 독일 중 한 팀에게 최소 무승부 이상 얻어내야 한다. 이란은 비교적 해볼 만한 조에 편성되어 아시아 국가 중에서 조편성만 봤을 때는 가장 16강이 유력해 보인다. 잉글랜드와 함께 미국, 웨일스와 B조에 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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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다음, 토너먼트 대진은 어떻게 되나?

대한민국의 월드컵 목표는 보통 16강 진출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 자체가 쉽지않은 것이 현실이고, 조별리그에서 1승만 따내더라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소중한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현실은 첫 경기 패배 후 16강 진출이 가능한 경우의 수를 따지기 급급했던 것이 과거 월드컵의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공은 둥글고, 큰 대회에서는 항상 이변이 속출하기 마련이며, 대한민국 축구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낸 적이 있지 않은가? 조별리그를 통과한 다음인 토너먼트 대진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자.

한국이 속한 H조는 G조와 16강에서 맞붙는다. G조에는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상 브라질이 G1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한국이 H조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확률이 매우 높다. 산넘어 산이다. 하지만 만약 한국이 H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세르비아 또는 스위스와 16강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 남미팀보다는 유럽팀을 상대로 선전했던 대표팀이기 때문에 조 1위를 노려서 더 높은 곳까지 대진운이 따라 주기를 바라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개인적인 예상 시나리오

브라질이 토너먼트 대진에서 특별히 꿀 대진을 받아 든 것은 아닌 것 같다. H조 2위로 대한민국 또는 우루과이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어렵지 않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고, 8강에서 강호 독일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예상이 빗나가더라도, 스페인, 벨기에, 크로아티아, 독일 중 한 팀을 만날 것이 유력하다. 이는 만약 대한민국이 8강 진출을 한다고 해도 그들 중 한 국가와 8강에서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쨌든, 브라질이 대진이 좋아서 높은 곳에 오른다기보다는 신예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호드리구의 성장세가 무섭고, 네이마르, 히샬리송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선수들, 티아구 실바, 카세미루 등 건재한 베테랑들까지, 팀 전체가 무서운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진을 떠나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실력도 좋지만 토너먼트 대진에서 그나마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고 보인다. 8강에서 네덜란드를 만나지만 탄탄한 센터백에 비해 골키퍼가 조금 아쉽고, 공격진도 매섭지 않아 보인다.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D조 1위가 유력한 프랑스를 피할 수 있다면, 4강까지는 무난하게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4강에서부터는 사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아르헨과 브라질의 남미 대결, 프랑스와 벨기에의 유럽 대결이 볼만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예상한 바대로 브라질이 우승하게 될지, 지난 대회 우승국 프랑스가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