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투타 모두 MVP급 오타니, 60홈런 저지. MVP는?

투타 겸업의 정석, 오타니. 투수는 사이영, 타자는 실버슬러거 수상급 기록

 투타겸업을 하더라도 이렇게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까. 만화나 게임에서나 볼 수 있을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지난해 투타 겸업의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다. 이번 시즌 오타니는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런 개수는 약간 줄었지만 여전한 클러치 능력과 파워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투수 기록의 상승이 눈에 띈다. 2021 시즌의 만장일치 MVP인 본인을 한번 더 뛰어넘는 정말 괴물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자 지표 중 OPS는 리그 평균을 0.750을 본다. 오타니의 이번 시즌 현재까지 OPS는 0.893으로 MLB 전체 8위에 해당한다. 출루율이 다소 아쉬운 0.358이지만 장타율이 무려 0.535이고 홈런 34개와 89개의 타점을 곁들였다. 홈런은 아메리칸리그 4위. 타자 단일 기록만 봐도 스타급 선수인데 더 놀라운 것은 투수로서도 완벽에 가깝다는 것이다. 투수 기록을 살펴보면 25경기 출장해서 13승 8패 2.43의 방어율에 19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의 9이닝당 삼진은 무려 11.92에 이르며, 9이닝당 볼넷은 2.19에 불과하다. 아직 진행 중인 리그에서 오타니는 2~3차례 선발 등판을 추가할 것으로 보이며 210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15승 달성에 40 홈런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면 다시금 MVP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2021 시즌 오타니>

만장일치 MVP

투수 : 23경기 130.1이닝 156 삼진 9승 2패 ERA 3.18

타자 : 158경기 46 홈런 100타점 26 도루 타율 0.257 출루율 0.372 장타율 0.592 OPS 0.964

<2022 시즌 오타니>

팀 14경기 남겨둔 현재까지 성적

투수 : 25경기 148이닝 196 삼진 13승 8패 ERA 2.43

타자 : 144경기 34 홈런 89타점 11 도루 타율 0.269 출루율 0.357 장타율 0.534 OPS 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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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완벽했던 애런 저지, 60 홈런 고지 밟으며 MVP 정조준

아직도 양키스의 시즌은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애런 저지는 출전한 144경기에서 60 홈런을 달성, 팀의 남은 15경기에서 6~7개의 추가 홈런이 기대된다. 베리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등 금지약물 복용자로 밝혀진 이들을 제외하면 로저 메리스(61개), 베이브루스(60개)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애런 저지가 홈런 2개를 추가해 62개를 쳐낸다면 청정 타자로서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산술적으로 67개 홈런도 가능 할 수 있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베리본즈의 73개 홈런, 마크 맥과이어의 70개 홈런에 이은 3위에 오를 수도 있다. 그의 60홈런 고지 달성은 MVP가 되기 위한 역사적 스토리가 완성된 셈이다.

출처 : 크리호 일상저장소 블로그

 애런 저지가 단순히 홈런왕이 아닌 MVP로 추대받아 마땅한 이유는 홈런만 잘 치는 타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2012년 미겔 카브레라 이후 10년 만에 타격 3관왕을 노린다. 어제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60 홈런 달성과 함께 타격 1위에 올랐다. 2위와 격차가 큰 홈런과 타점은 사실상 1위가 확실시되고, 타율만 1위를 거머쥔다면 3관왕 달성을 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높은 타격과 출루율, 60 홈런의 장타율 덕에 OPS는 경이로울 지경 무려 1.125로 2위 요단 알바레즈의 1.027보다 0.1이 높다. 외계인 같은 기록으로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낸 애런 저지는 과연 MVP를 거머쥘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오타니의 투타 겸업도 대단하지만 워낙 다른 선수들이 감히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앞서 나가는 타격 지표를 보자면 애런 저지가 MVP를 수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인다.

<2022 애런 저지 주요 기록>

144경기 60 홈런(1위) 128타점(1위) 16 도루 타율 0.317(1위) 출루율 0.420(1위) 장타율 0.705(1위) OPS 1.125(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