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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국내농구

2022-2023 국내농구 KBL 프리뷰 (7) LG세이커스

by 화르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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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농구가 통해야 LG가 산다. 그들의 화려했던 과거

리그 2위, 플레이오프 2위의 막강 화력을 뽐냈던 조성원, 이버츠

LG 하면 떠오르는 강력한 공격농구 LG는 수비로 강팀이 된 기록보다는 공격력으로 강팀이 된 사례가 많다. 2000년대 초반 조성원 조우현 이버츠의 강력한 양궁 농구가 통하면서 조성원은 MVP에 오르고 팀은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당시 평균 득점이 100점이 넘을 정도로 LG의 화력은 대단했다. 당시 00 01 시즌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삼성 썬더스에 1승 4패로 무너졌다. 시간이 흘러 중위권에 머물던 팀은 다시 공격력을 회복, 이번엔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한다. 김시래 김종규 문태종에 용병 제퍼슨을 보유했던  LG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문태종은 그 해 MVP를 수상했으며 김종규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어느 팀이든 그들을 1:1로 막기 어려운 선수 구성이었기에 더블팀을 붙일 수밖에 없었는데 거기서 파생되는 외곽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통합 우승에는 실패, 양동근의 모비스에게 2승 4패로 무너졌다. LG는 다시금 공격 농구로 강팀이 될 수 있을까. 그들은 최근 7 시즌 동안 6번을 6강 탈락, 5번이 8위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FA로 당차게 영입했던 선수들이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생겨난 암흑기, 이번 시즌은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을지 지켜보자.

 

13-1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시래 제퍼슨 문태종 김종규

반등의 기회, 1순위 신인 양준석 영입으로 가드왕국이 된 LG세이커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양준석, 출처 : 스포츠서울

LG가 최하위를 기록했던 지난 20-21 시즌에도 그들은 19승 35패 승률 0.352를 거두며 싸울 수 있는 꼴찌팀이었다. 바로 직전 시즌인 21-22 시즌은 아쉽게도 7위, 7위의 자격으로 1순위 지명권을 뽑은 LG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양준석을 지명했다. 이미 팀에는 이재도와 이관희가 공수 겸장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었기에 이두원을 뽑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조상현 신임 감독의 선택은 양준석이었다. 이재도와 이관희 모두 1번과 2번을 오갈 수 있는 자원으로 본다면 양준석은 좀 더 안정적인 정통 포인트가드 성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신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수비 매치업에서 약점을 보일 테지만 대학무대에서도 보여준 장점이 있기 때문에 1순위 지명의 영광을 가져갔을 것이다. 포워드 왕국으로 상대와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최근의 KBL 트렌드로 가기보다는 가드 왕국을 선택한 LG, 그 선택의 결과는 어떻게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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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시즌 LG 세이커스 BEST 5 예상

이재도(G) 이관희(G) 구탕(F) 김준일(C) 마레이(C)

마레이 김준일의 더블 포스트에 이재도 이관희의 준수한 듀얼가드 두 명을 보유한 LG는 포워드 라인이 빈약하다. 강력한 가드진의 수비력을 앞세운 속공이나, 마레이의 공격 리바운드 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외곽 슈터 자원이 믿을만한 선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다른 선수 구성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포워드가 받쳐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선수 보강을 마친 현재 그나마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구탕이 포워드로서 활약해 주길 기대해 보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97년생인 구탕은 신장이 188센티로 결코 크지 않은 포워드 자원이다. 요즘은 장신 가드라고 해서 190 넘는 가드들도 많은데, 구탕이 기술력으로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고 팀을 6강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22-23 시즌 LG 세이커스 예상순위

지난 시즌에 비해 나아진 전력이라고 보기 어렵다. 순위는 8위를 예상해 본다. 예상순위보다 나아지기 위해서는 서민수, 정희재, 구탕의 활약이 중요하다. 특히 국내 포워드 라인인 서민수와 정희재가 리그 정상급 포워드들에 견줘 밀리지 않을 성적을 거둬야만 LG의 공격 농구가 살아날 것이고, 공격 농구와 함께 팀의 성적도 나아질 것이다. 10개 구단 중 인기는 단연 최고라는 LG 세이커스, 화끈한 공격농구의 부활과 함께 창원 팬들이 신나게 관람하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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