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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국내농구

2022-2023 국내농구 KBL 프리뷰 (8) 원주 DB

by 화르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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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표 명문 구단 원주 산성 다시 견고해질까

사진 출처 : 바스켓 코리아

원주 DB는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페인트존 강팀이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한 김주성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뒤이어 활약하고 있는 윤호영이나 현재 팀을 이끌어야 할 김종규, 강상재 등 항상 팀의 중심에는 걸출한 토종 빅맨이 존재했다. KBL에서 엘리트 토종 빅맨의 존재는 6강 보증수표와 같았다. 기본적으로 외국인 용병을 센터로 두는 KBL의 사정상 토종 빅맨이 리그에서 적응하고, 이겨내기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엘리트 빅맨 몇몇만이 경쟁력을 보이게 되고, 경쟁력을 보이는 토종 빅맨의 존재는 개인의 공격, 수비뿐 아니라 팀의 공격과 수비를 수월하게 만든다. 국가대표 급 토종 빅맨을 두 명이나 보유한 DB, 김종규와 강상재는 KBL의 지난 역사가 그랬듯, 엘리트 빅맨을 잘 활용해 온 확실한 팀컬러가 보여주듯, 팀을 6강, 그 이상으로 이끌 수 있을까.

원주산성 김주성이 팀을 이끌던 2002년~2018년 사이 DB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4/17 (82.4%)

김주성 팀 이탈 이후 DB 성적 (8위 1위 9위 8위)

 

돌아온 에이스 두경민에게 거는 기대

사진출처 : KBL

DB가 가장 최근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시즌 17-18시즌 두경민은 팀의 에이스였다. 물론 DB를 거쳐 NBA에 진출하기도 했던 디온테 버튼이 가장 큰 역할을 하긴 했지만 중요한 순간 팀이 필요할 때마다 숨통을 트여주고, 당시 시즌에 토종 선수 중에서는 가장 자신 있는 무브를 선보인 선수가 두경민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고 실력도 출중했다. 그는 해당 시즌 16.45 득점에 경기당 2.72개의 3점 슛을 42.95%의 확률로 집어넣으며 리그를 폭격했다. 아쉽게도 SK에 패하며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에 그쳤지만 DB팬들의 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클 것이다. 불과 한 시즌 전에 본인과 트레이드되었던 강상재, 박찬희와 한 팀에서 뛰게 되면서 고향과도 같은 팀으로 복귀한 두경민, 여전히 팀을 맡고 있는 이상범 감독과 재회, 두경민의 차기 시즌 행보를 지켜볼만한 요소들이 많다. 두경민의 꾸준한 활약이 뒷받침된다면 DB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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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시즌 DB BEST 5

이번시즌 첫 선을 보이게 될 이선 알바노 사진출처 : KBL

이선 알바노(G) 두경민(G) 드완 에르난데스(F) 강상재(F) 김종규(C)

지난 시즌 SK와 KGC가 그랬듯이 주전 선수들 뿐 아니라 벤치멤버들까지 꽤나 두터운 뎁스를 보이는 DB다. 강력한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줄 두경민의 존재에, 국가대표급 빅맨을 둘이나 보유한 DB는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지난시즌 각성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준 허웅이 떠나 아쉽지만 두경민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해 보인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이선 알바노의 리딩으로 두경민의 공격력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될 예정 새로 맞이할 시즌, 부상 없이 잘 보낸다면 충분히 높은 순위가 가능해 보이는 라인업이다.

 

22-23 시즌 DB 예상 순위

KCC가 타일러 데이비스를 영입한다고 했을 때 KCC를 1위, DB를 2위로 예상하려고 했는데, 데이비스가 영입이 취소됨에 따라 DB가 1위를 할 거란 예상을 하게 됐다. 부상 변수도 잘 따져봐야 하겠지만 뎁스도 괜찮고 각 포지션별로 분업이 잘 이뤄질 것 같다. 무엇보다 한 시즌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이상범 감독의 그동안의 업적도 믿음이 간다. 이번 시즌 유독 처음으로 리그를 이끌어 갈 감독들이 많다. 물론 지난 시즌 우승은 감독으로 첫 시즌을 맞이한 전희철 감독의 SK였지만, 이상범 감독의 경험치에 꽤 좋은 선수단의 뎁스가 합쳐져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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