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국내야구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2) LG, KT

by 화르 2022. 7. 19.
반응형

안녕하세요. SPORTS AROUND 화르 입니다.

지난 번 SSG와 키움의 KBO리그 전반기 리뷰에 이어서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 LG와 KT의 전반기를 리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글을 못보신 분은 아래 링크 참고 하세요~

 

2022.07.16 - [야구/국내야구] -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1) SSG, 키움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1) SSG, 키움

안녕하세요 SPORTS AROUND 화르입니다. 올시즌 국내야구는 코로나 펜데믹에서 벗어나 육성응원이 다시 돌아와 어느때보다 활기를 띄는 시즌이 아닌가 싶은데요 벌써 상반기가 막을 내리고 곧 올스

ho-sports.tistory.com

 

확실히 올해는 다른거 같은데.. LG트윈스

2019년 이후 LG는 약팀보다는 강팀에 분류되는 것이 맞다. 매년 5할 5푼 언저리의 성적으로 4위를 기록 했고

특히 정우영과 고우석이 지키는 뒷문은 어느팀 부럽지 않게 든든했다. 사실 체감하는 LG의 강팀 이미지 보다

앞선 3년간 순위가 좋지 않아 놀랐다. 2~3위를 한두번은 했을 줄 알았는데 3년 연속 4위였다니.

올해도 그렇다. LG가 지는 날을 그렇게 자주 볼 수 없었고 스윕승리도 어렵지 않게 해내는 것 같더니

전반기를 마친 지금 LG는 3위다. 승률이 무려 6할 2푼 7리에 달하는데도,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SSG와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운 키움에 밀리고 있다.

LG의 상반기 긍정적인 요소는 지난 몇 해와는 다르게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들,

이를테면 퓨쳐스 홈런왕 출신 이재원이라든지 10라운드픽의 신화 문성주와 같은 선수들이

경기를 지배하고 그 결과 승리를 따내는 경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런 경기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렇게 경기를 지배 하는 경기력을 보이는 어린 선수가 많아 졌다는 얘기고,

그에따라 지난 세 시즌과는 다르게 다양한 로테이션으로 144경기라는 장기 레이스에서

다른팀에 체력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팀의 최고참 박용택이 빠졌지만 팀내 에이스 김현수, 채은성의 활약을 필두로 문성주 홍창기 등 어린선수들의

적절한 뒷받침으로 신구 조화가 어느 때보다 좋은 시즌이 되고 있다.

 

전반기 주요 선수 기록

켈리 ERA 2.28(4위) 12승(다승1위), 승률 1위

고우석 ERA 1.75 27SV (1위)

정우영 ERA 2.19 21홀드(2위)

 

김현수 0.290 19홈런(2위) 71타점(2위)

채은성 0.320, 55타점

 

이미지 출처 : 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님

 

 

후반기의 LG는 앞서 언급한대로 다양한 새얼굴들의 등장으로 체력안배가 가능해지고 부상에 대처할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긍정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반기 좋은 분위기 속에서도 SSG와 키움의 질주를 막지 못했음을 감안한다면 그 순위를 뒤집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바로 3, 4, 5선발에서 상위 팀간 매치업이 우위를 가져가기가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확실한 국내 에이스 없이 다행히도 외국인 투수 2명이 잘 해주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 두명이 흔들리거나 부상의 마수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연패를 끊어줄 계산이 서는 투수가 부족하다.

임찬규, 이민호 등 5이닝 4실점 정도의 평균적인 기록이라면 SSG의 이태양이나 키움의 최원태와 매치업에서 매력적이지 않음은 말하지 않아도 뻔하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위해서는 임찬규, 이민호의 호투가 절실하게 필요한 LG이다.

 국내 선발 투수들의 성적이 아쉬움을 얘기했다면, 타선에서도 하반기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건 바로 타선의 마지막 퍼즐이 되어 줄 강력한 외국인 타자다. LG는 지난 6월 부진한 루이즈를 방출하고 로델 가르시아를 영입했으나, 불행히도 그는 한국에 입국 후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퓨처스에서 실전감각을 익힌 뒤 후반기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LG 타선은 매우 강력해 질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OSEN 조은정 기자님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디펜딩 챔피언 KT

개막직전 팀의 젊은 중심타자 강백호가 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고, 시즌 초반 우승을 함께 했던 용병투수 쿠에바스와

이번시즌 새로 영입한 용병타자 헨리 라모스 역시 부상 이탈로, KT는 용병 교체카드 2장을 가장 먼저 소진했다.

선수들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FA영입한 국민거포 박병호의 눈부신 활약으로 근근히 버텨냈던 KT는 6월들어 강백호 없이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모습을 되찾아 가는 모양새다. 박병호는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해 전반기에만 27개의 홈런으로 당당히 1위를 질주 중이다. 마운드에서는 국내 선발 에이스인 소형준의 활약이 눈부시다. 소형준은 전반기를 2.55의 자책점과 함께 10승을 챙기는 동안 단 2패를 내주며 팀의 연패 스토퍼 역할과 연승을 이어주는 진정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거기에 고영표도 압도적이진 않지만 항상 팀이 싸울 수 있도록 잘 지켜주는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쿠에바스의 이탈에도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버텨준 롱 릴리프 엄상백의 활약도 전반기 막판 KT의 반등에 큰 보탬이 되었다.

6월부터 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는 대체 용병 벤자민과 알포드의 알토란 같은 활약도 앞으로가 기대 되도록 만들고 있다.

 

전반기 KT 주요 선수 기록

소형준 ERA 2.55 10승(3위) 승률3위

김민수 ERA 1.88 13홀드

 

박병호 27홈런(1위) 70타점(3위) 장타율 0.581(1위)

 

 

이미지 출처 : KT위즈 홈페이지

KT의 후반기는 6월 이후보다 더 매서워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시즌 우승의 주역인 강백호가 6월 한 달만을 뛴 채 다시 허벅지 부상으로 최대 6주의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8월 중순이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 없이도 잘 해왔던 KT이고, 다른팀에 비해 외국인 투수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진 못하고 있지만 분발하고 있는 국내 선발진과 '믿을맨' 김민수, 주권의 존재는 KT가 언제든 역전할 수 있고, 언제나 승리를 지킬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갖게 한다.

 후반기 KT의 관전포인트는 역시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이다. 올해 우리나이로 37세를 맞이한 박병호는 전반기 매서운 페이스를 이어가며 81경기 27홈런, 3경기당 1개의 홈런을 쳐냈다. KT의 남은 60경기를 모두 출장해서 지금과 같이 홈런을 친다면 47개가 가능하고, 더 분발한다면 50개 홈런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강백호와 박병호의 신구 거포의 조합, 외국인 선수들의 분전, 토종에이스와 믿을맨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지금의 3강을 무너뜨릴 유일한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상으로 3, 4위 팀 LG, KT의 전반기 리뷰 및 후반기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선수들은 벌써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간을 마치고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고 하네요.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 후반기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2022 KBO 남은 시즌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SPORTS AROUND 화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