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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국내야구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4) 두산, 삼성

by 화르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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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않았던 두 팀이 서서히 밀려나더니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인 두 강팀이 어째서 이런 만족하지 못할 순위에 자리하게 된 것인지 전반기를 한번 되돌아 보시죠.

 

15년부터 이어온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쾌거, 올해는 힘들다. 두산

남들은 15시즌부터 7시즌 연속 가을야구를 했다고 해도 만족할만한 성적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두산은 단순 가을야구 진출에 그친 것이 아니라 7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을 해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어 냈다. 7년간 정말 미라클했던 두산, 올해도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까.

 

지난 6시즌간 두산 한국시리즈 전적

2015시즌(VS삼성) 4승 1패 우승

2016시즌(VS NC) 4승 0패 우승

2017시즌(VS KIA) 1승 4패 준우승

2018시즌(VS SK) 2승 4패 준우승

2019시즌(VS 키움) 4승 0패 우승

2020시즌(VS NC ) 2승 4패 준우승

2021시즌(VS KT ) 0승 4패 준우승

 

사진출처 : MK스포츠 천정환 기자님

 

그들의 경험과 실력을 본다면 쉽게 부정하긴 어렵지만 올시즌은 5강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선발진을 이끌어줬던 미란다의 부상과 부진, 다른 용병투수 스탁도 호성적이긴 하지만 홀로 이끌어 나가기엔 임펙트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각성한듯 보였던 곽빈과 이영하의 힘도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빠져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매 시즌 오프시즌마다 팀의 핵심 전력을 내주고도 화수분 야구를 펼치며 두터운 선수층으로 한시즌 운영을 잘 해왔던 두산, 올시즌 후반기는 뒤에서 힘들게 따라가는 형국이라 다른 작전이 필요해 보인다.

 선발진도 아쉽지만 타격에서 김현수가 미국으로 떠난 이후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줬던 김재환의 타율이 부쩍 떨어졌다.

홈런 생산능력은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보기 어렵지만 타율이 0.240에 그치며 제몫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

두산이 이례적으로 잔류시킨 허경민과 정수빈 역시 대단히 만족스럽지는 못한 성적이다. 특히 정수빈은 0.221타율에 출루율도 3할이 안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어, 두산 팬들의 걱정이 크다.

 

두산 주요 선수 성적

페르난데스 0.317 6홈런 55타점 

김재환 0.240 15홈런 47타점

허경민 0.309 42타점 37득점

 

스탁 ERA 3.21 7승 6패 

이영하 ERA 4.25 6승 5패

사진 출처 : MK스포츠 김재현 기자님

후반기 반등 요소는 부상으로 제몫을 하지못한 작년 에이스 미란다의 대체 용병 브랜든 와델의 활약 여부이다.

다른 새로운 요소는 없어보인다. 2할 초반대 타율에 허덕이고 있는 강승호 정수빈 김재호 등 타자들을 대체할 만한

특유의 화수분이 올시즌은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과거 2000년대 후반 SK와 쌍두마차를 달리던 시절부터 풍부했던 믿을맨들도 올시즌은 활약이 미미하다. 특히 곽빈, 이영하가 등판하는 날 투구가 나쁘지않았음에도 불펜난조로 승리를 날려먹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이길수 있는 경기만 이겨서는 안된다. 질것 같은 경기도 끈질기게 따라가서 잡아내야 한다. 그러려면 추격조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고, 승리조가 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사진출처 : MK스포츠 김지수기자님

 

작년에 심은 희망의 씨앗 올해 피나 했는데, 삼성 11연패로 8위 추락

작년에 비해 나아지진 못할지라도 이렇게까지 추락 할 줄은 몰랐다. 지난시즌 각성한듯 보였던 강민호의 끝없는 추락이

삼성의 지난시즌과 이번시즌의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 같다. 팀의 11연패 추락에도 팬들은 엄청난 지지를 보여주며

김지찬, 이승현, 김태군 등 올스타 자리에 올려놔 줬다. 아직도 진행중인 11연패를 먼저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의 선발진은 이름값으로 보면 8위에 있어서는 안될 팀이다. 국가대표 우완 선발로 성장한 원태인에, 이번시즌 FA계약한 백정현까지 안정적인 토종 선발을 둘이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용병 3인방은 정말 상위권 어느팀과 비교해도 좋을 정도로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타선에서 살아나 줘야할 선수들과 구자욱의 복귀가 이뤄진다면 7~10위 팀 중에 가장 반등할 확률이 높은 팀이 삼성이다.

 

사진출처 : 뉴스원 공정식 기자님

 

전반기 삼성 주요 선수기록

수아레즈 ERA 2.33 4승 5패 

뷰케넌 ERA 3.23 6승 7패

피렐라 0.340 17홈런 59타점 7도루 59득점 OPS 0.989

원태인 ERA 3.70 4승 5패

 

백정현 ERA 6.63 0승 10패

 

사진출처 :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님

 

팀의 11연패만큼 빨리 끊어내야 할 기록이 있다. 선발투수 백정현의 연패 기록이다. 백정현은 이번시즌 6.63 방어율로 0승 10패를 찍어내고 있다. 같은 팀에서 2점대 방어율에도 4승 5패를 하고 있는 수아레즈를 보고 있자면, 백정현이 연패를 끊어내려면 엄청난 호투를 해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 3점대 두 투수 뷰캐넌과 원태인도 마찬가지로 올시즌 승수 쌓기가 여느때보다 어렵다. 타선이 짜임새가 없고, 불펜도 위기상황에서 믿고 내보낼 믿음직스러운 투수가 없다. 선발은 그나마 좋은 편이다. 그 가운데 백정현이 어서 살아나야 한다. 다른팀들은 후반기 새로운 용병의 영입으로 반등을 꾀한다면

삼성은 용병들은 아주아주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부상에서 돌아오는 구자욱과 전반기 부진했던 고참선수들의 반등을 기대해야 한다. 올시즌 30대에 접어든 구자욱은 팀이 치룬 경기의 50%도 출전하지 못하며 OPS 0.701에 그치고 있다. 팀과 함께 본인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지난시즌 커리어 하이로 홈런 22개를 때려낸 파워와 내구성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

 

사진출처 : OSEN 민경훈 기자님

이상으로 두산과 삼성의 전반기 리뷰 및 후반기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두팀 모두 기반이 튼튼한 팀이라 순위는 아래에 있어도 한 경기 한 경기 상위팀들을 긴장하게 하는 팀들 입니다. 특히 삼성은 용병 3인방이 건재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상위권 팀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올 수 있는 팀이죠. 후반기 두 명문팀의 반등을 기대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앞선 프리뷰를 아직 못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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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음은 마지막 9, 10위.. NC가 신생팀일때 이후로 오랜만에 투샷이네요.

NC와 한화의 전반기 리뷰를 마지막으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PORTS AROUND 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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