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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국내야구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1) SSG, 키움

by 화르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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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PORTS AROUND 화르입니다.
올시즌 국내야구는 코로나 펜데믹에서 벗어나 육성응원이 다시 돌아와 어느때보다 활기를 띄는 시즌이 아닌가 싶은데요
벌써 상반기가 막을 내리고 곧 올스타전이 열릴 예정이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네요.
22시즌 KBO, 상반기 어떤 이슈들이 있었고, 하반기에 기대할만한 이슈가 있는지 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4~5번의 포스팅으로 나눠서 진행 해 보겠습니다

SSG 초반의 무서운 기세, 상반기 1위를 지켜내다.

이번시즌 어느 한 팀이 강하다고 예상하기 힘들지만 코로나 여파로 메이저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김광현이 국내로 유턴하면서 SSG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하게 된다. 검증된 외국인 투수 폰트와 김광현의 원투 펀치, 각성한 어린선수 오원석과 선발에서 제몫을 톡톡히 해준 노경은, 이태양의 투수진은 언제 져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안정적인 상반기를 보냈다. 다만 메이저리그 90승 경력의 이반 노바의 부진과 콜로라도 로키스의 거포 C.J.크론의 동생으로 알려진 케빈 크론의 실망스러운 성적이 아쉬웠지만 그마저 없었다면 정말 괴물같은 팀이 만들어 졌을 것이다.

전반기 SSG 주요 선수 스탯

투수
김광현 ERA 1.65, 9승 1패, 85K
폰트 ERA 1.96, 11승 4패, 114K
서진용 ERA 2.78 11홀드 14세이브

타자
박성한, 추신수, 최정 출루율 4할 ↑
한유섬 타점 72개 1위

이미지 출처 : 마이데일리 유진형 기자님

후반기 SSG의 전망은 어떨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더 좋은 성적이 기대 된다.
토종선발들이 제몫을 해주는 가운데, 유일한 골칫거리였던 이반노바는 교체가 결정되어 대만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좌완 투수 숀 모리만도가 새로이 수급된다. 보수총액 23만달러로, 큰 기대는 하지않는게 좋을 수 있지만 제구가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출생 신화를 쓰고있는 노경은과, 노수광을 내주며 얻어왔던 이태양이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준척급 선발투수가 돌아올 예정이다. 바로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다. 박종훈은 김광현이 떠난 두시즌 동안 토종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SSG를 지탱해 줬던 선수. 복귀가 기대되는 이유다. 박종훈이 선발진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이태양, 노경은이 롱 릴리프로 활약 해줄 수 있기 때문에, SSG가 펼칠 수 있는 작전은 더 다양해 질 수 있다.
여기에 상반기 막판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돌아온 문승원의 활약은 현재 유일하게 약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마이데일리 김진성기자님

다 따라왔었는데... 그래도 잘 해왔다. 키움

키움이 잘 할 줄은 몰랐다. 물론 매시즌 선수를 지켜내지 못하고도 새 얼굴들의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이 된 팀이지만 이번엔 마땅한 대안 없이 지켜내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했기에 상반기 2위는 놀라운 성과라고 보여진다.
키움의 오프시즌 행복회로를 돌려볼 수 있었다면 그건 류현진의 팀메이트였던 야시엘 푸이그의 영입 소식이 유일했다고 생각된다. 류현진과 함께 루키 시즌을 보냈던 푸이그는 당해에 류현진과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에 언급 될 만큼 유명한 메이저리그 스타였고, 무엇보다 류현진 덕에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상황, 그런 푸이그가 KBO의 키움에 입단한다니.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지난시즌부터 서건창이 떠난 내야는 김혜성 외에 딱히 주전이라고 생각되는 선수가 없을 정도인데 팀의 정신적 지주와 같은 주전 1루수이자 중심타자 박병호를 KT에 내줬고.. 앞서 언급했던 푸이그는 어깨가 좋은 외야수로 우익수로 쓸 자원이었으니 내야가 박살이 난 것 같아 보였다.

이미지 출처 : OSEN 김민지 기자님


실제로 키움은 초반 타선의 부진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뭐 사실 1점차이로 이기나 5점차이로 이기나 이기기만 하면 1승이 아니던가. 키움타선은 신기하게도 딱 필요한 점수를 잘 내는데 도가 튼 것 같아 보였고, 투수진 역시 딱 내줄만큼만 내주면서 승리를 쌓아가기 시작했다.(질땐 확실히 지는것 같기도 하고..)
키움의 상반기 2점차 이내 경기 결과 26승 12패
'지키기'의 선봉장은역시 미우나 고우나 안우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시즌 안우진의 투구를 보면 확실이 급이 다르다고 느껴지긴 했다. 악마의 재능이랄지 미우나 고우나랄지 곱게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잘하긴 잘한다. KBO에서 쉽게 볼수 없었던 광속구에 변화구 제구까지 올시즌은 완벽하게 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유지해 준다면 키움의 선발진은 정말 막강할 정도.
'점수내기'의 선봉장은 이제는 식상한 수식어지만 바람의 손자 이정후다. 중계방송을 챙겨볼 때마다 칭찬받는 이정후는 올시즌 홈런(15개)개수도 증가했고 원래 장기였던 2루타도 19개나 때려내면서 0.331 0.415 0.556 의 무시무시한 스탯을 만들어 내고 있다. 3번 자리에서 홈런치고싶을때 홈런치고 2루타 치고 싶을때 2루타 치면서 마음껏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는 그의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상반기 키움 주요 선수 스탯

투수
안우진 ERA 2.02 10승 4패 125K
요키시 ERA 2.48 7승 4패 94K
최원태 ERA 3.10 7승 3패 47K
문성현 ERA 1.57 8홀드 12세이브
이승호 ERA 1.89 9홀드 10세이브

타자
이정후 타율 0.331 15홈런 19 2루타 63타점 장타율 0.556 OPS 0.971 18피삼진

이미지 출처 : OSEN 김민지 기자님


하반기도 키움은 순항 할 것으로 보인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했던가.
워낙 선발진이 두텁다. 이름값에 비해 살짝 아쉽다고 느껴지는데도 그 이름값이 기대치가 높을 뿐, 실제로 잘하고 있다.
앞서 안우진만 언급했지만 요키시, 애플러, 최원태, 한현희, 정찬헌 등 쓸 수 있는 자원도 많고, 모두 제몫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려했던 뒷문도 문성현 이승호 김태훈이 꽤나 안정적이게 막아주고 있다.
문제는 역시 타선인데. 이정후가 팀을 이끌고 있지만 확실한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 푸이그도 타율 .245에 홈런 9개에 그치며 이정후가 출루율에 비해 득점이 낮은 선수로 만들어 버린 원흉이 되어버리니 안타깝다. 그나마 가끔씩 터지는 장타를 기대 할만 했던 공격형 포수 박동원은 기아로 보내버렸으니, 찬스에 강한 송성문과 도루 1위 김혜성이 좀더 분발해줘야 하반기 SSG에 대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용규 선수의 출전시간을 좀 줄이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하반기가 되어야 플레이오프에서도 다양한 자원의 쓰임이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이미지 출처 : OSEN 이상학기자님


이상으로 상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뤘던 1, 2위의 리뷰 및 하반기 예상에 대한 견해를 포스팅 해봤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텐데 관심사가 같은 한 사람의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8팀의 리뷰도 순차적으로 포스팅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PORTS AROUND 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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