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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외축구

[골장면 포함] 이강인 결승골, 친정팀 발렌시아에 역전승 견인. 월드컵 승선 가능할까

by 화르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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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역전 결승골 포함 활약, 친정팀에 비수 꽂으며 MOM으로 뽑혀

사진출처 : 해럴드경제

이강인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을 연패로부터 구해냈다.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된 팀은 다름 아닌 이강인이 유소년 시절부터 10년 간 몸담았던 발렌시아, 이강인은 친정팀을 상대로 1:1 맞선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여러 차례 상대 수비를 속인 뒤 골키퍼와 니어 포스트 사이 좁은 공간을 강력한 슛으로 뚫어내며 경기를 결정짓는 결승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리그 첫 골과 마찬가지로 이번 골도 이강인 특유의 자신 있는 강슛이 골로 이어졌다. 니어 포스트와 골키퍼 사이를 통과한 대포알 슈팅은 바로 골대 안쪽 상단을 통쾌하게 갈랐다. 경기 막판에 결정적이고 시원한 역전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다소 흥분할 수도 있었지만 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다해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 실력뿐 아니라 인성 또한 성숙한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이날 경기 MOM에 뽑히기도 했다.

사진 출처 : 스포티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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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골 장면 포함, 발렌시아전 골 모음]

https://youtu.be/47eEB-Gh-bM

 

라리가 2골 3 도움, 마요르카 에이스 이강인 월드컵 승선 가능할까

지난 A대표팀 소집 때 소집되고도 두 번의 평가전에 모두 출전하지 못했던 이강인, 벤투 감독에게 끝내 선택받지 못했지만 국내 축구팬들은 모두 그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많았고, 또 출전되기를 기대했다. 두 번째 평가전이었던 카메룬전 후반에 이강인을 연호했던 팬들의 목소리만 봐도 그렇다. 물론 선수 선발에는 감독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당시 경기장에 모인 국내 축구팬들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행동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벤투 감독에게는 불쾌할 수 있지만 국내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당시 이강인의 출전 요구성 목소리들은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당시 평가전은 해외파 소집은 마지막 기회였고,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했다. 이강인은 멀리 스페인에서 당시까지 도움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 좋은 컨디션으로 잘 지내고 있는 선수를 국내로 불러들였다면 적어도 5~10분이라도 출전시켜 실전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 기회를 줬어야 했다고 본다. 국내 리그 선수들인 나상호나 권창훈, 백승호는 다음 평가전에서 테스트를 받았어도 충분했다고 생각된다. 해외파 소집은 마지막이었고,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현재에 가까워 온, 같은 나이대에 비교군도 많지 않은 특급 유망주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할 테지만 그렇다고 이강인을 대신해서 나온 선수들이 특별하게 월드컵에서 팀을 더 높은 곳으로 끌고 갈만한 선수들인지 의문이 든다.

 수비적인 롤이나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으로 이어지는 공격진과 이강인의 공존이 어렵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약팀으로 분류되는 팀은 수비를 튼튼히 하고 나서 생겨나는 역습 또는 세트피스 찬스를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강인은 역습과 세트피스 모두 잘 살릴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된다. 강팀이 라인을 올려서 빠르게 우리 공을 다시 뺏어내려고 덤벼들 때 재치 있게 탈압박을 해 낼 능력이 있고, 세트피스에서의 날카로운 킥력은 소속팀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여러모로 현재 대표팀에서 백업 2선 공격자원으로 발탁되고 있는 선수들보다 활용도가 높을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이 많다. 평가전에 소집은 해놓고 단 1분의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에 더 아쉬운 것 같다.

사진 출처 : 풋볼리스트

 이번 발렌시아 전에서 보여줬던 이강인의 모습은 국내 축구팬들이 왜 그에게 더욱더 관심을 갖고 애정을 갖고 있는지 잘 보여준 경기가 아닐까 싶다. 이제 11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현재에 가까워진 폼을 보여주는 이강인이 월드컵에 승선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수 있을지 벤투 감독에게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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