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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국내농구

2022-2023 국내농구 KBL 프리뷰 (5) 현대 모비스

by 화르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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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없이 잘 보낸 지난 시즌, 이번 시즌은 유재학 감독도 없다.

 허동택 트리오의 명문 기아자동차를 전신으로 뒀으며, 모비스 자체로도 명가 재건에 성공한 팀, 04 시즌 영입된 유재학과 양동근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팀플레이와 이기는 농구로 어느 한 시즌 얕보인 적 없던 모비스다. 실제로 유재학과 양동근이 함께한 04~05 시즌 이후 모비스는 16 시즌 동안 총 4차례 6강 탈락을 했는데 그중 세 시즌이 양동근의 신인 시즌(04-05), 양동근 군 복무 시즌 (07-08), 양동근 은퇴 시즌 (19-20) 일 정도로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양동근이다.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며 양동근 없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모비스, 올 시즌에는 '만수' 유재학 감독도 떠난 상황, 조동현 신임 감독이 어떤 시즌을 보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임 감독에게 특별한 선물은 없었다.

 모비스는 엄청난 역사를 함께했던 유재학 감독을 보내주고 조동현 감독을 감독직에 앉혔다. 아쉬운 점은 신임 감독에게 힘이 될만한 빅 사이닝이 없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던 젊은 가드진과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빅사이즈 포워드라인이 남부럽지 않은 모비스 선수층이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클러치 능력이 따라주는 국내 에이스가 필요하다. 더구나 1순위급 용병으로 선택한 선수가 DB에서 활약한 바 있는 녹스다. 다른팀 용병에 비해 KBL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기대할만 하지만 1순위 용병으로 쓰기에 아쉬운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서명진, 이우석, 김국찬의 어린 가드진이 지난시즌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면, 올시즌 더 큰 욕망을 빅사이닝을 통해 표출했다면 어땠을까. 다만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필리핀의 아바리엔토스는 약간 기대가 된다. 지난 플레이오프때 이우석의 결장을 메우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의 쓴맛을 봤던 모비스 이기에 아시아 쿼터를 이용한 가드진 보강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KEY맨은 국가대표 가드 이우석

사진출처 : 점프볼 정을호, 최창환 기자님

아직 선배들에 비해 안정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 이우석은 국가대항전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무한 로테이션에 큰 힘을 실어줬다. 이제 소속팀에서는 에이스의 역할을 해줘야 할 이우석이다. 승부처에서 자신있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어 나간다면 지난시즌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지난시즌 중고신인 자격으로 신인왕을 거머쥔 그에게 2년 차 징크스는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상대팀에서 바라보는 이우석은 지난 시즌과 같지 않을 것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이우석의 활약에 따라 모비스의 성적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1-22 시즌 이우석 주요 기록

평균 득점 12.0 어시스트 3.2 리바운드 4.2

 

 

22-23 모비스 베스트 5 예상

사진 출처 : 스포츠 투데이 팽현준 기자님

서명진(G) 이우석(G) 최진수(F) 녹스(F) 장재석(C) 

모비스는 좋게 얘기하면 선수층이 두터워 보이지만 사실은 확실한 주전이 없어 보인다. 언제라도 부진하면 다른 선수로 교체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주전과 후보 간에 갭이 크지 않다. 한 시즌을 두고 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쉬운 점이 될 수 있다. 어린 서명진 이우석 김국찬의 성장은 올 시즌에도 계속되어야 한다. 장재석 함지훈 최진수도 마찬가지, 함지훈이 가장 안정적이고 센스도 좋지만 나이가 많아 오랜 시간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장재석은 수비가 좋고 최진수는 공격이 좋다. 장신 포워드가 많은 요즘의 KBL이기 때문에 최진수가 많은 출장시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도 분위기를 제대로 타면 연승도 쉽게 가져갔던 모비스 이기 때문에 함지훈을 필두로 한 포워드 선임 라인이 성장세에 있는 후배 가드라인의 분위기를 높여준다면 신바람 나는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모비스, 예상 순위는?

팀내 연봉 1위 장재석

썩 기대감이 높지 않은 장재석이 팀 내 보수 1위이다. 팀내 1순위 용병은 성공사례로 보기 힘들었던 녹스, 팀의 수장은 만수에서 이제 막 초보 딱지를 붙인 신임 감독, 그들이 믿어야 할 건 어린선수들의 무서운 성장세인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팀에 비해 이번 시즌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규리그 8위로 예상한다.

 


지난 시즌 모비스 농구를 잘 챙겨보지 않았는데 이번 프리뷰를 해보니 지난 시즌에 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은 정말 대단했던 결과인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전에 프리뷰를 했더라도 6강 안에 들 팀으로 분류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뤄낸 성과를 보면 놀랍습니다. 이번 시즌도 예상과 다르게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2022.08.17 - [농구/국내농구] - 2022-2023 국내농구 KBL 프리뷰 (4) 데이원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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