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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외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마드리드, 리버풀 꺾고 8강 진출 청신호

by 화르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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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2 챔스는 역시 레알, 강팀 면모 과시하며 1차전 대승

사진 출처 : 레알마드리드 코리아 (네이버 카페)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PSG와 뮌헨에 이어서 강팀들이 다소 일찍 만났다.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양 팀, 오늘은 골키퍼들이 경기를 지배했던 경기였다. 좋은 의미로 지배했다면 양 팀 도합 7골이라는 수치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먼저 경기를 지배할 욕심을 내비친 건 레알마드리드의 골키퍼 쿠르투아였다. 누녜스의 감각적인 뒷발 힐킥에 선제 실점했던 쿠르투아는 전반 11분 치명적인 볼터치 실수를 범해 전방압박을 나와있던 살라에게 볼을 헌납, 곧바로 이어진 살라의 슈팅에 반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전반 초반 레알은 홈팀 리버풀에게 2골을 내주고 시작하게 됐다. 자주 나오지 않는 골키퍼의 실책으로 골을 내준 탓에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을 수도 있었지만 레알은 금세 따라붙는 점수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 선봉에는 비니시우스와 알리송(?)이 있었다. 전반 21분 비니시우스는 박스 모서리에서 멋진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30분에는 다시 한번 같은 자리에서 감아 차기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던 알리송이 전반 36분 큰 실수를 범하고 만다. 상대 롱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받으러 달려오던 비니시우스를 맞췄고 그 공은 그대로 리버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 팀의 두 번째 골은 모두 골키퍼의 실책으로 나온 것, 이렇게 경기는 허무하게도 원점으로 돌아간 채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전, 역시 초반부터 점수가 나왔다. 박스 바로 옆 코너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한 레알은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를 밀리탕이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는 순식간에 도서관이 되어버린 것처럼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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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팀원들과 기뻐하는 벤제마 사진 출처 : 스포츠 한국

이어진 후반 10분, 레알은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한다.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벤제마가 박스 먼쪽 중앙에서 논스톱 슈팅한 볼이 상대 수비수 몸에 굴절되며 들어간 것, 벤제마의 슛은 굴절이 없었어도 유효슈팅이 될 궤적이었기 때문에 벤제마의 골로 기록되었다. 벤제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비니시우스가 박스 근처까지 돌파에 성공하고 내준 공을 받은 벤제마는 각도를 좁히기 위해 뛰쳐나온 알리송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치고 골대를 사수하기 위해 들어가 있던 수비수들을 확인한 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그렇게 5:2, 챔피언스리그의 영원한 강자 레알마드리드가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침몰시킨 순간이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5 실점한 것은 유럽 클럽 대항전 무대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원정골 다득점 원칙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1차전 3골 차 승리를 거머쥔 레알마드리드는 8강 진출에 그 어느 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유럽대항전 안필드 5실점은 처음이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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