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국내야구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5) NC, 한화

by 화르 2022. 7. 23.
반응형

5개 포스팅으로 나눠서 진행된 2022 시즌 KBO리그 상반기 리뷰 그 마지막편 NC, 한화 편입니다.

NC는 2013년 신생팀 참가 이후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데요, 짧은 시간동안 우승도 경험하고, 임펙트 있었던 레전드들도 많이 있는 신생 명문 구단입니다. 2020년 우승하고 이듬해부터 주전들의 구설수와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반면 한화는 2009년 이후 이어지는 암흑기를 여전히 뚫고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리그에 약팀 이미지가 강하게 심어져 있고,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던 불펜의 어린 선수들이나 재계약에 성공한 용병 투수들이 제몫을 못해주면서 최하위에 그쳐 있는 상태입니다. 주목할만한 이슈는 어떤게 있었는지, 반등의 요소는 어떤게 있을지. 9위 NC부터 마지막 10위 한화까지, 전반기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코로나 방역수칙 관련 이슈에 흔들렸던 NC, 전력보강 효과는?

나성범이라는 스타급 선수를 KIA에 내주고, 오프시즌동안 NC는 두산에서 박건우를, 롯데에서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외야를 두텁게 했다. 두 선수 모두 컨텍형 타자로, 출루율이 좋아 국내판 머니볼을 노린 이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둘의 영입은 개인 성적만 놓고본다면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박건우는 6월 한달간 결장하며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0.341 타율에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고, 손아섭은 타점이 24타점에 그친 것은 아쉽지만 3할 타율을 유지하며 팀에 파이팅을 넣어주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선발진 및 투수진은 9위를 달리고 있는 팀 답게 암울하다. 최근 구창모가 돌아와 루친스키와 원투펀치를 결성한 점은 호재다. 후반기 반등을 꾀하려면 루친스키와 구창모 선발일 때, 전력을 다해서 경기를 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꾸준하게 기회를 부여받은 이재학이나 송명기는 고비때마다 여지없이 무너져, 등판날 승률이 좋지 못했다. 파슨스의 복귀와 구창모의 활약에 후반기 반등을 기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NC 주요선수 기록

루친스키 ERA 2.86 6승 7패

마티니 0.309 11홈런 53타점

박건우 0.341 32타점 OPS 0.851

 

 

이미지 출처 : NC

지난 시즌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했던 박민우 박석민 권희동이 돌아왔지만 어린선수들보다 특별히 나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2할 중반을 채 넘지 못하는 성적으로 흔히 말하는 '야구로 보답' 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형태다. 여기에 항상 믿음직스러웠던 리그내 넘버원 공수겸장 포수 양의지마저 평범한 공격력을 보이면서 NC는 리그 초반 크게 뒤쳐지며 상위권과 멀어져 갔다. 6월 이후 꾸역꾸역 5할 승률을 만들어 냈지만 그마저도 최하위 한화와, 최근 성적이 많이 뒤떨어진 삼성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을 뿐, 강팀들에게는 여지없이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앞서 언급했듯, NC에는 확실한 원투 펀치가 있다. 그리고 타선은 침체되었지만 새로 영입한 손아섭, 박민우, 마티니는 믿을 만 하다. 루친스키와 구창모가 등판하는날에 더 집중해서 강팀들에게 1승이라도 더 빼앗지 않으면 올시즌 반등은 어려울 것이다. 실질적인 목표로 5강 진입은 어려울 것 같고, 파슨스가 하루빨리 건강하게 돌아와 활약한다는 전제 하에 6위까지는 치열하게 다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스포츠서울 윤세호 기자님

 

유망주가 크긴 크는 중인 걸까? 한화의 리빌딩은 언제까지? 

올해도 10위다. 한화는 리빌딩 중이라고 한다.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성장세가 매우 더디다.

다른팀은 주전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자연스럽게 어린선수가 기회를 받고 그 기회속에서 성장을 한다. 시즌내내 출전하지 않아도 로테이션만으로 좋은 임펙트를 남기고 팀의 주축선수로 성장한다. 한화도 과거에 그랬다. 장종훈이 노쇠할 때 김태균이 등장해 기회때 마다 좋은 모습으로 자리를 잡았고, 김태완의 등장에 이도형 등 기존 선발 지명타자들이 자리를 내줬다. 그런데 지난 2~3년간 한화는 대놓고 유망주에게 기회를 퍼다 주고있다. 사실상 주축 선발이라는 선수들도 다른팀에 가면 냉정히 봤을때 선발자리 꿰찰 선수가 몇 되지 않는다. 지난 2년간 노시환만이 리그에 견줘 볼만한 선수로 성장했고, 다른 선수들은 제자리걸음이다. 한화 주전에 그치지 않고 리그에서 각자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약하는데 땀을 더 쏟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반기 한화 주요선수 기록

노시환 0.310 4홈런 35타점

정은원 0.274 5홈런 33타점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김준범 기자님

문제점이 너무많아서 한 두개만 고칠 수 있다면 반등했다고 인정해 주고 싶을 정도다.

수베로 감독은 작년시즌과 비교해서 성장했고, KIA 삼성 등 특정팀과 상대전적에서 크게 뒤져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상대전적도 나아졌다고 변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는 이겨야한다. 뒷걸음질로 쥐를 잡던, 어떤 방법으로든 이기는게 목적이 되어야 한다. 리빌딩 첫시즌도 아니고, 우승한 뒤에 주축선수들을 모두 팔아 치운 것도 아니다. 몇 년째 거듭되는 최하위와 리빌딩은 프로로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리빌딩 1세대 하주석이 어느덧 31세 중고참이 되었다. 그는 고등학교 최고 유망한 타자로 이름 날렸으나, 프로에 진출해서 소속된 팀이 10년이 넘도록 리빌딩 중이다. 동기인 한현희가 가을야구 단골이면서 국가대표 승선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안타깝다. 리빌딩이라는 팀 기조 자체를 핑계거리로 삼으려거든 리빌딩을 안하는게 후반기 반등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암울한 한화도 후반기 반등 요소는 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두 용병투수를 재빠르게 교체 하면서 영입한 두 투수들이 나쁘지않은 성적을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예프리 라미레즈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두 용병 투수 외에 김민우와 장민재가 퐁당퐁당이라도 1승씩 챙겨준다면 한화는 후반기동안 5할이상 승률을 목표로 팀이 리그 최초로 100패를 돌파하는 것 만은 막아야 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 MK스포츠 천정환 기자님

 

마지막 NC, 한화까지 전반기 리뷰 포스팅을 모두 마쳤습니다.

확실히 리뷰를 쓰면서 기록을 찾아보게 되니,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네요.

상위권팀 리뷰는 선수 기록 순위 상위에서 주요 기록들을 다 찾을 수 있어서 간편했는데

하위권 팀들은 주축선수들 마저 개인순위 상단에 위치하지 못하다보니

일일히 검색을 통해 기록을 접해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방의 하위권 팀을 응원하고 있는데 눈물이 나네요 ㅎㅎ

NC와 더불어 한화도 반등하는 모습으로 6~10위간의 하위권 경쟁도 재미있게 흘러가길 기대하며

후반기도 열심히 챙겨보고 즐거운 이슈와 뉴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반기 포스팅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에 1위부터 8위까지 포스팅 한 내용 담아 드리니 참고 하세요~

 

2022.07.16 - [야구/국내야구] -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1) SSG, 키움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1) SSG, 키움

안녕하세요 SPORTS AROUND 화르입니다. 올시즌 국내야구는 코로나 펜데믹에서 벗어나 육성응원이 다시 돌아와 어느때보다 활기를 띄는 시즌이 아닌가 싶은데요 벌써 상반기가 막을 내리고 곧 올스

ho-sports.tistory.com

 

2022.07.19 - [야구/국내야구] -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2) LG, KT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2) LG, KT

안녕하세요. SPORTS AROUND 화르 입니다. 지난 번 SSG와 키움의 KBO리그 전반기 리뷰에 이어서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 LG와 KT의 전반기를 리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글을 못보신 분은 아

ho-sports.tistory.com

 

2022.07.21 - [야구/국내야구] -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3) KIA, 롯데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3) KIA, 롯데

안녕하세요 SPORTS AROUND 화르입니다. 이번시즌 국내야구 최고 응원가를 꼽으라면 많은사람들이 KIA의 소크라테스 응원가를 꼽을 것 같습니다. 엄청난 중독성으로 저 또한 티비로 야구중계를 켜놓

ho-sports.tistory.com

 

2022.07.22 - [야구/국내야구] -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4) 두산, 삼성

 

2022시즌 국내야구 KBO 상반기 리뷰 (4) 두산, 삼성

시즌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않았던 두 팀이 서서히 밀려나더니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인 두 강팀이 어째서 이런 만족하지 못할 순위에 자리하게 된 것인지 전반기를

ho-sports.tistory.com

 

 

 

SPORTS AROUND 화르

 

 

 

반응형

댓글